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외환시장 패닉 진정

환율 19원 급락 1,129원

외환시장이 4일 만에 패닉에서 벗어나면서 원ㆍ달러 환율이 1,120원대로 급락했다. 시장 안정을 위한 정부의 총력전과 단기과열에 따른 조정 분위기로 심리적 불안감이 진정되는 모습이다. 당국의 전방위적인 9월 위기설 진화 노력으로 패닉 상황이 재연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나 대내외 여건이 여전히 불안해 시장이 지속적으로 안정세를 되찾을지는 미지수다. 4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19원50전 급락한 1,129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정부가 9월 위기설 차단에 강력하게 나선데다 실개입 물량까지 투입하면서 하락한 것으로 관측된다. 정부 고위당국자들은 이날 “다음주 초면 9월 위기설이 과장됐다는 점이 분명히 드러날 것”이라며 “외평채 발행, 공기업 해외 차입 등으로 외화수급에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장담했다. 이 같은 노력으로 시장의 불안심리가 상당 부분 완화됐고 단기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까지 쏟아졌다. 반면 주가는 소폭 하락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0.46포인트(0.03%) 내린 1,426.43포인트로 마감하며 반등 하루 만에 약세로 전환했다. 연기금 등 일부 기관과 개인의 매수세, 원ㆍ달러 환율 급락 등에 힘입어 장 초반 상승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오후 들어 외국인 매도세가 증가하고 투신권이 ‘팔자’ 강도를 높이면서 하락세로 반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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