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은 1일 오전 9시 13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보다 1.94% 내린 25만2,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부진한 3분기 실적을 내놓은 데다 이 같은 실적 부진이 당분간 이어질 것이란 증권가 전망이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전날 CJ제일제당은 "연결 기준 3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0.6%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56.5%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경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실적 부진은 바이오와 물류(CJ대한통운)부문에서 주로 발생했다"며 "바이오는 라이신가격 하락 외 내년 상반기말 생산 예정인 메치오닌 관련 조직 구축 및 판촉 비용이 발생했다"고 분석했다. 영업 외수지에서는 삼성생명 매각 차익이 1,766억원 발생했으나, 지분법손실, 식품 SKU 정리 관련 매각예정자산손상차손(276억원) 등으로 개선 폭이 축소됐다는 지적이다.
이 연구원은 "식품부문은 대형마트 영업 규제 등과 연관된 높은 기저 부담이 약해지고, 구조조정 효과도 가시화돼 점진적으로 실적이 개선될 전망"이라며 "그러
나 바이오부문이 라이신의 초과 공급 증가가 당분간 계속 되고, 메치오닌도 생산 시작 전에는 비용 부담이 될 것"으로 우려했다. 이어 CJ제일제당에 대한 투자의견도 '중립'으로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