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유공 휘발유값 인상/ℓ당 3원… 인하경쟁 진정될듯

국내 최대의 정유업체인 (주)유공(대표 조규향)이 휘발유값을 인상함으로써 올들어 지속돼온 휘발유가격인하 경쟁이 새로운 국면을 맞을 전망이다.20일 통상산업부와 업계에 따르면 유공은 오는 23일부터 ℓ당 8백23원에서 8백26원으로 3원 인상키로 하고 가격신고서를 통상산업부에 제출했다. 유공은 지난 4월 이후 쌍룡과 한화 등 후발업체들이 벌이는 가격인하 경쟁에 대응해 이달초 휘발유값을 국내업체들중 가장 낮은 값인 ℓ당 8백23원으로 인하한 바 있는데 이번 값인상으로 쌍용, 한화, 현대정유 등 후발업체들과 같은 값을 유지하게 됐다. 유가자유화 실시 후 그동안 정유업체가 휘발유값을 인하한 적은 많지만 인상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유공의 이번 값인상은 최근 구조적 불황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정유업체들의 과열된 가격경쟁이 결과적으로 업계의 경영난을 가중시킬 것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업계는 이에따라 국내 정유업계가 벌여온 가격경쟁이 진정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민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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