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태어나 한국 국적을 동시에 보유한 이중국적자가 해마다 급증, 올 8월 말 현재 사상처음으로 1,000명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6일 법무부에 따르면 8월 말 현재 중국 출생 이중국적자는 1,019명에 달했다. 이는 지난 2002년 561명에서 2003년 711명, 2004년 425명, 2005년 739명 등으로 큰 폭으로 늘어나면서 4년새 2배 가까이 급증했다.
전문가들은 군입대 회피를 위해 미국에서 원정 출산해 발생하는 이중국적자와는 달리 중국과의 경제ㆍ문화교류가 급증하면서 국내 기업들의 현지 주재원 등이 중국에서 출산하는 사례가 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한편 8월 말 현재 전체 이중국적자는 1만3,758명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미국 출신 이중국적자가 7,643명으로 가장 많았고 일본 2,793명, 중국 1,019명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