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탕정 크리스탈밸리의 LCD 7-2 라인이 예상보다 빨리 시험생산에 성공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8월초 4조1,317억원을 투자해 설비반입을 시작한지 3개월만에 7-2라인에서 40ㆍ46인치에 사용되는 LCD 기판의 시험생산에 성공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에 시험 생산된 제품은 세계최초로 저항이 낮은 배선을 사용한 4매 마스크공정을 적용한 40인치 TV용 S-PVA 제품이다.
7-2라인이 시험생산에 성공함에 따라 2조3,676억원을 투자한 1단계 라인에서 내년 4월 월 4만5,000매를 생산하는데 이어 내년 하반기 1조7,641억원이 투입된 2단계 라인에서 같은 양을 생산, 총 9만매의 LCD 기판을 생산할 예정이다.
삼성전자의 7세대 LCD 라인은 7-1라인이 지난 10월 최대 생산규모인 월 6만매를 생산하기 시작했고 7-2라인 완전 가동되는 내년말이면 1,870×2,200mm 기판 기준으로 월 15만매의 생산능력을 보유하게 된다. 이는 40인치 제품기준으로는 월 120만대 생산이 가능한 규모다.
회사 관계자는 “7-1라인 양산이 삼성전자의 40ㆍ46인치 대형 LCD TV 패널 표준화에 대한 순항의 돛을 달은 것이라면 7-2라인 시험생산 성공은 항해의 가속을 위한 돛을 하나 더 단 격” 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날 창립 36주년을 맞아 수원사업장에서 1,400여명의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식을 개최했다. 윤종용 부회장은 창립기념사에서 “초일류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기술ㆍ제품ㆍ시장의 3대 리더십을 확실히 갖춰야 한다”며 “조직과 사업의 확장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버블과 낭비와 비효율을 철저히 없애자”고 임직원들에게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