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는 내년도 입시 특차전형에서 학생부성적 가운데 이 대학이 필수과목으로 지정한 국어·수학 등 2개 과목과 지원학생이 선택하는 1개과목 등 3과목만 반영키로 했다.6일 서울대가 밝힌 「2000학년도 입학고사 개선방안」에 따르면 99학년도에 이어 두번째로 실시되는 특차전형에서 학생부 성적은 국어와 수학Ⅰ(자연계는 수학Ⅱ) 등2개 필수과목의 성적과 수험생 자신이 선택한 1개 과목의 성적을 함께 반영해 산출한다.
인문·사회계열 수험생의 경우 영어와 정치·경제·사회문화·세계사·세계지리·제2외국어 가운데 1과목을, 자연계는 영어와 물리Ⅰ·Ⅱ, 화학Ⅰ·Ⅱ, 생물Ⅰ·Ⅱ, 지구과학Ⅰ·Ⅱ 가운데 1과목을 선택할 수 있다.
서울대 입시관계자는 『학생부성적 반영과목을 5과목에서 3과목으로 줄이고 지난해 필수과목이었던 영어를 선택으로 변경한 점이 내년도 특차전형의 특징』이라며 『국어와 영어 가운데 어느 것을 선택과목으로 할 것인가를 두고 논란을 벌인 끝에 모국어인 국어를 필수로 지정했다』고 말했다.
한편 특차전형은 학생부성적(20%)과 수능성적(80%)을 합산, 500점 만점으로 학생을선발하게 되며 면접은 점수화하지 않고 합격 여부에만 참고하기로 했다. 또 학생부는 교과목성적(80점, 10등급)과 출결성적 및 봉사활동·행동발달상황(각 10점, 5등급)을 더해 성적을 낸다. /오현환 기자 HHOH@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