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민간항공동맹 결성【베를린=연합】 미국, 영국, 스페인의 3개 항공사가 세계 최대규모의 항공협력동맹을 결성했다고 독일의 프랑크푸르터 알게마이네지가 21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스페인 국영항공사인 이베리아 항공의 지주회사인 세피사가 영국의 브리티시 에어웨이스(BA), 미국의 아메리칸 에어라인스(AA)와 『전략적 동맹을 위한 협정에 서명했다』고 발표했다고 전하고 이로써『세계 최대 규모의 민간항공 동맹이 탄생하게 됐다』고 밝혔다.
BA와 AA는 이미 양사간 협력에 합의한 상태이며 이번에 이베리아 항공의 합류로 내년 여름 세계 최대의 민간항공 동맹체제가 출범하게 된다.
이들 3개 회사는 직원이 모두 약 20만명으로 지난해 1천4백여대의 비행기로 1억5천만여명의 승객을 수송, 총 3백50억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신문은『3자 동맹의 토대가 상호간의 자본투자』라고 밝히고『BA와 AA가 금년말까지 이베리아 항공의 주식 일부를 매입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3개사는 앞으로 암호체계와 비행기운항 프로그램을 공유하게 되며 공동 마케팅 및 화물수송 협력에 대해서도 협의해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