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식 신임 수출입은행장이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취임식을 갖고 “국책은행 기능 조정 문제에 적극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양 행장은 “한국 기업의 해외진출을 원활하게 지원하기 위해 대외거래를 전담지원하고 있는 수출입은행의 국민경제적 기능과 역할을 더욱 증대시켜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대내적으로 수출입금융ㆍ대외협력기금ㆍ남북협력기금 등 금융지원 수단과 개도국ㆍ북한 연구기관으로서 노하우를 활용하고 대외적으로 국제개발금융기관과 유기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취임식 후 기자들과의 일문일답 -국책은행의 기능 재편에 대한 견해는. ▦각 기관들에 대한 용역보고서를 토대로 이제 막 논의가 시작된 것으로 알고 있다. 정부 차원의 논의에 기회가 주어지면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할 생각이다. -어떤 의견을 낼 계획인가. ▦대외거래 관련 업무는 갈수록 증가할 것이고 수출입은행은 나름의 노하우와 강점이 있는 점을 강조하겠다. -산업은행과의 영업 충돌이 문제가 되고 있다. ▦수출입은행은 법에 명시된 임무(미션)대로 최선을 다할 뿐이다. -시중은행과의 경쟁도 예상된다. ▦국책금융기관이 시중은행과 경쟁관계에 있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공익성이 중요한 만큼 다른 길을 가야 한다. 국가 경제에 기여할 만한 큰 프로젝트를 성공시킨 후 이것을 자랑할 시간이 많았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