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코오롱] 골프사업 팔걷었다

엘로드 브랜드의 골프클럽 및 용품과 의류를 생산·판매하고 있는 ㈜코오롱상사(대표 김홍기)는 지난 95년부터 한국오픈을 주최해 온데 이어 최근 자선골프대회를 후원하기로 했다.김홍기 사장은 지난 6일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강영일회장과 만나 매년 2회씩 한국프로골프협회가 주최하는 자선골프대회를 후원하기로 합의하고 오는 11월 중순 첫 대회를 치르기로 했다. 대회장소는 우정힐스CC로 잠정결정됐다. 국내에서 기업체가 자선골프대회를 지속적으로 후원하겠다고 나선 것은 코오롱이 처음이다. 외국의 경우 프로골프협회(PGA)나 여자프로골프협회(LPGA) 등 각 협회내에 자선부서가 따로 있어 협회주도로 연중 각종 이벤트 자선대회를 열고 있으며 기업체들의 후원도 활발하다. 金사장은 『자선골프대회를 후원함으로써 골프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을 불식시키고 그동안 엘로드를 사랑해 준 골퍼들에게 보답하고 싶다』며 자선골프대회 후원배경을 설명했다. 코오롱이 후원하는 「엘로드 자선 프로암골프대회(가칭)」는 한국프로골프협회(PGA)소속 남자프로골퍼 1명과 아마추어 3명씩으로 조를 짠 30팀 가량이 참가한 가운데 치러질 예정이다. 아마추어들은 핸디캡 20내외 수준으로 플레이에 지장이 없을 정도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으며 불우이웃 돕기성금을 포함한 참가비로 35만원을 내야 한다. 金사장은 라운드중「파 3홀에서 티 샷으로 온 그린시키지 못하면 1만원」하는 식으로 최대 10만원까지 벌금성 기금을 내게 하는 등 라운드의 분위기를 살릴 방침이라고 말했다. 또 협회 주최의 자선골프대회이니만큼 PGA측이 추천한 국내 유명프로골퍼들이 참가해 플레이 도중 잠깐씩 아마추어들의 스윙을 분석해 줄 것으로 기대했다. 이 대회는 6개 홀에서 동시에 출발하는 세미 샷 건방식(신호에 맞춰 해당 홀에서 동시에 플레이를 시작해 비슷한 시간에 참가자 전원이 경기를 마칠 수 있는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며 아마추어는 캘러웨이 방식으로, 프로는 스트로크 플레이로 순위를 가려 시상할 방침이다. 캘러웨이 핸디캡 시스템은 핸디캡이 통일되지 않은 경기에서 임시로 핸디캡을 즉석에서 산출하는 경기방식으로 자신의 그로스 스코어에서 가장 좋지 않은 두 홀의 타수를 빼고 네트 스코어를 계산하는 것을 일컫는다. 예를 들어 그로스 스코어가 90이고, 최악의 두 홀 스코어가 7이고 6이면 네트 스코어는 77(90-13)이 된다. 김진영기자EAGLE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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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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