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카드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 촉구/중소유통업체

◎“카드사 수익성만 챙긴다” 1∼2%P 내려야국민·비씨·삼성·다이너스·LG등 대형 신용카드회사에 가입하고 있는 중소유통업체들은 카드사들이 가맹점으로부터 받고 있는 3∼5%대의 수수료율이 지나치게 높다며 이를 2∼3%대로 인하해 줄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와관련, 중소유통업계는 6일 최근 신용카드의 보급이 확대되면서 가맹점의 카드에 의한 매출액이 총매출액의 50% 이상으로 급증하고 있는데도 과거 신용카드 매출액이 10%에도 못미쳤을 당시 책정된 가맹점 수수료율을 적용하고 있는 것은 대형카드회사들이 수익성만을 챙기는 지나친 횡포라고 지적했다. 중소유통업계는 지난해 카드 매출액이 무려 49조9천6백18억원에 달해 지난 90년에 비해 카드발급 매수가 3배, 매출액이 4배가 신장돼 카드회사들의 매출액이 크게 늘어났는데도 가맹점의 대금결제기간 단축에 의한 자금의 부담과 관리비용의 증가, 불량카드 사용자들의 연체부담을 이유로 요율인하를 거부하고 있다고 강조 했다. 중소유통업계는 특히 금융시장이 개방되면 저금리를 앞세운 외국의 신용카드사들이 대거 진출할 것은 불을 보듯 뻔한 사실인데 이에 대비해서라도 국내 카드사들의 수수료율 인하는 필수적이라고 주장했다. 중소유통업계의 한 관계자는『현재 평균 가맹점 수수료율 3.0%를 1.0%포인트만 내려도 연간 1백30억원의 수수료가 절감될 것』이라면서『신용카드 매출액에 비례한 수수료율 체계로의 전환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한편, 관련전문가들도 가맹점 수수료의 과중한 부담은 결국 상품가격의 인상으로 이어져 물가안정에도 도움을 주지 못하는 만큼 대형카드사에서는 자체 경영합리화에 힘써 적정한 카드 수수료율 인하를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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