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남북, 동북아 물류시스템 공조

15일부터 中서 물류학술대회…단둥투자 논의도

남북물류포럼 회원들이 동북아 물류산업 발전을 다짐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남북한의 물류 전문가들이 동북아 지역의 효율적인 물류시스템 구축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머리를 맞댄다. 남북물류포럼은 15일부터 오는 18일까지 사흘간 중국 랴오닝성 단둥에서 단둥시 정부와 공동으로 단둥 투자 유치 및 국제물류학술대회를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투자유치 및 학술대회는 남북 물류 전문가와 학자 및 기업가, 민간단체들이 대거 참석할 예정이다. 백영훈 한국산업개발연구원 원장은 “이번 학술대회는 동북아 물류협력 활성화와 단둥 지역의 중요성을 대내외적으로 알리게 될 것”이라며 “동북아 물류 발전을 위한 한중 협력방안 및 한국기업의 대중국 투자전략 등이 논의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승렬 한국외국어대학교 중국학과 교수는 이날 ‘동북아 물류협력 활성화와 단둥 지역의 중요성’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동북아 경제협력의 틀을 구성하려면 물류와 금융을 연계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할 계획이다. 또 박정동 인천대 교수는 ‘단둥 및 랴오닝성 지역 한국기업 진출 및 투자전략’에서 효과적인 해외투자 지원체제를 위해 정부의 부처별 기능을 재조정해야 한다고 주장할 예정이다. 안병민 교통개발연구원 동북아팀장은 ‘동북아 물류 발전을 위한 한중 협력방안’을 통해 환황해권 경제권역의 확대에 따른 물동량 증가에 앞두고 효율적인 루트 개발이 시급하다고 강조한다. 이밖에 중국측에서는 ‘단둥 지역 물류기지화 개발계획 및 전망’ 등을 주제로 발표한다. 이번 세미나가 개최되는 단둥은 북한에 대한 남한과 중국의 지역적 영향력을 최대화할 수 있는 전략적 요충지이자 북한의 대남 경협거점이다. 현재 북한의 소비물자를 비롯해 원부자재 등 대북 지원물량의 70%가 단둥을 통해 북한으로 반입되고 있다. 한편 남북물류포럼은 17일 선박을 이용해 압록강 주변과 단둥 동항 물류현황을 두루 둘러보고 동북아 협력구상을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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