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美 한국계銀지점 신용등급 상향

FRB "구조조정 노력.경제 긍정평가"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한국 경제와 구조조정 노력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고 뉴욕에 진출한 한국계 은행에 대한 평가등급을 상향 조정했다. 13일 뉴욕금융가 소식통은 FRB가 지난 97년 말 외환위기 직후에 한국계 은행에 대해 일제히 3~4등급으로 신용등급을 떨어뜨렸으나 최근 모두 2등급으로 상향 조정하고 현지법인인 한빛 아메리카에 대해 1등급 판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FRB의 이 같은 등급 상향 조정은 ▲ 한국의 국가신용등급 상향 조정 ▲ 안정적인 3ㆍ4분기 성장률 ▲ 외환보유액 확대 ▲ 수출 호조 ▲ 대우차 및 하이닉스 문제의 해결 가능성 등에 따른 것으로 관측통들은 분석하고 있다. FRB는 일반 은행에 대해 1~5등급으로 신용등급을 구분하며 2등급 이상 은행은 '잘 경영된 은행(Well-managed Bank)'으로 은행관련 업무 및 허가 신청에서 우선 처리해주고 있다. 1등급 은행은 미국 전체에서 3% 내외에 불과하다. 이에 따라 뉴욕 연방준비은행(FRB)과 뉴욕주 은행국은 외환위기 이후 해마다 조사단을 한국에 파견, 한국계 은행의 본점을 검사ㆍ평가했으나 올해부터는 소수은행만 조사하고 조사기간도 단축했다. 지난해 미국 금융당국으로부터 검사받은 한국의 본점은 8개였지만 올해는 3개로 줄었고 조사기간도 지난해 5일에서 올해는 2일로 짧아졌다. 뉴욕 FRB와 뉴욕주 은행국은 신한은행 뉴욕지점을 성공모델로 선정, 내년부터는 검사를 완화하기로 했다. 뉴욕=김인영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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