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대우인터내셔널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보다 2.56%(950원) 오른 3만8,1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장중 3만9,250원까지 치솟아 4만원대 돌파를 시도하기도 했으나 급등에 따른 차익매물이 나오면서 상승폭을 다소 줄였다.
대우인터내셜의 강세는 정부의 셰일가스 등 자원개발 금융지원의 혜택이 기대되고 중국 정부가 외국 기업의 셰일가스 개발 참여를 허용한데 따른 수혜가 점쳐졌기 때문이다.
전용기 현대증권 연구원은 “정부는 올해 2조8,000억원인 수출입은행의 자원개발분야 금융지원을 2020년까지 20조원까지 늘릴 계획”이라며 “성공적인 가스전 개발 경험이 있는 대우인터내셔널이 종합상사 가운데 가장 수혜를 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또 전 연구원은 “중국 정부가 이번 달에 자국 내 셰일가스 개발권 입찰에 중국지주회사와 합작법인을 통해 해외기업에도 문호를 개방했다”며 “대우인터내셔널은 이미 중국 국영 에너지기업과 미얀마 가스전 가스공급계약을 맺은 적이 있어 중국의 셰일가스 개발에 참여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에 더해 2013년 미얀마 가스전이 상업생산 개시와 재무구조 개선으로 주가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이란 점도 주가를 끌어 올렸다.
오린아 BS투자증권 연구원은 “미얀마 프로젝트에서 연평균 3,380억원의 수익이 예상된다”며 “또 교보생명 지분 24%를 매각한 자금 1조2,054억원을 확보해 주가가 좀 더 가볍게 움직일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됐다”고 평가했다. /구경우 기자 bluesquare@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