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더 넓은 무대를 향해…" 골프계 수능 일제 돌입

日 Q스쿨: 女-구옥희·이나리등 8명참가 男- 김경태 수석합격 노리며 도전장<br>美 Q스쿨: 女- 최나연·박희영 선두로 25명 출전 男- 이동환·양용은 등


이번 주는 골프계 수학능력시험 기간이다. 그 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한꺼번에 쏟아 부어 내년 시드를 확보해야 하는 주요 투어 퀄리파잉(Q)스쿨최종전이 이번 주 일제히 치러진다. 미국 남녀와 일본 남자 Q스쿨이 현지 시간 28일 일제히 시작되며 일본 여자는 27일 막을 올렸다. 각 투어 Q스쿨은 일본 여자의 경우 4라운드, 미국 여자는 5라운드, 미국 남자와 일본 남자의 경우 6라운드로 이어지는 강행군이다. 통상 남자 경기가 4라운드, 여자는 3~4라운드로 치러지는 것을 고려하면 보통의 투어 경기보다 체력이나 정신력이 더 필요한 셈이다. 가장 먼저 시작된 일본 여자Q스쿨에는 3차전까지의 예선을 거친 한국여자골프의 ‘대모’ 구옥희(51)를 비롯해 8명이 출전했다. 이나리와 임은아가 구옥희와 함께 예선을 치렀고 고우순, 이영미, 구윤희, 이은혜, 이정은은 올 시즌 성적에 따라 최종 4차전에 직행한 상황이다. 올해 국내 남자골프 상금왕인 김경태(21ㆍ신한은행)가 참가해 관심을 끌고 있는 일본 남자 Q스쿨에는 정지호(23ㆍ던롭스릭슨), 이한주(31ㆍ클리블랜드), 최혁재(22ㆍ두산), 오상택(18), 박준원(20) 등 모두 10명이 참가했다. 미국 남자 골프는 일본투어(JGTO) 신인왕을 출신으로 올해 JGTO 상금랭킹 5위를 기록하며 최종전 직행 티켓을 얻은 이동환(20ㆍ고려대)과 올 시즌 몇 대회에 참가했으나 성적을 내지 못했던 양용은(35ㆍ테일러메이드), 호주 교포로 장타자인 이원준(21ㆍLG전자), 재미 교포인 박진(30)과 한승수(20) 등 5명의 한국인 선수들이 출전한다. 늘 가장 많은 한국인 선수들이 도전하는 미국LPGA투어에는 이번에도 25명의 한국인 대군단이 모습을 보인다. 한국에서 날아간 선수로는 예선을 1위로 통과했던 최나연(20ㆍSK텔레콤)과 더 큰 무대에서 명예회복을 노리는 박희영(20ㆍ이수건설) 등이 꼽힌다. 지난해 2부 투어 상금왕으로 정규투어에 직행했으나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한 김송희(19ㆍ휠라코리아)와 역시 올해 카드를 지키지 못한 제인박(20), 양영아(29)가 출전 명단에 있으며 아마추어 시절 호주에서 열린 유럽투어 정상에 올라 올해 유럽투어 선수로 뛰었던 양희영(18)도 미국 무대 도전에 나선다. 한국 팬들이 가장 눈 여겨 보는 Q스쿨은 김경태가 도전장을 낸 일본 남자 무대로 이바라키현 센트럴 골프장에서 엿새동안 펼쳐지게 된다. 김경태의 Q스쿨 통과는 당연시 되는 상황이며 1위를 할 수 있는지에 더 큰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가 아마추어 시절 2005년과 2006년 일본 아마추어선수권을 2연패했기 때문에 일본 현지 전문가들도 김경태의 수석합격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김경태는 일본 진출이 확정되더라도 일정을 조절해 한국투어와 병행할 계획이다. 수석 합격의 기대를 모으고 있는 또 다른 Q스쿨은 미국LPGA무대다. 최나연과 박희영 등 한국에서 간 선수들은 물론 김송희와 양희영도 기대주로 꼽히는 가운데 LPGA투어 Q스쿨은 미국 플로리다주 데이토나비치의 LPGA인터내셔널 골프장에서 펼쳐진다. 모두 17명에게 내년 풀 시드를 주며 18위부터 상위 34위이내 입상자는 조건부 시드를 부여한다. 6라운드 강행군인 미국 남자투어 Q스쿨은 플로리다주 윈터가든의 오렌지카운티내셔널 골프장에서 펼쳐지며 상위 25명에게 내년 투어 출전권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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