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경영권겨냥 사채 주식전화 잇따라

글로벌다윈, 아라리온 최대주주에 올라

CBㆍBW를 주식으로 전환하면서 M&A(인수합병)를 표방, 주가를 띄우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아라리온은 지난 17일 글로벌다윈이 제2회차 신주인수권을 주당 1,485원에 행사해 113만6000주(20.44%)를 취득, 기존 정자춘 대표이사(11.77%)를 제치고 최대주주로 올라섰다고 밝혔다. 사채를 주식으로 전환하는 상당수 펀드가 통상 차익만 노리는 것과 달리, 글로벌 다윈은 경영권 참여를 주식 인수 목적으로 명시해 이후 주가는 3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 같은 주가상승올 소프트웨어 개발 및 판매 업체로 자본금 1억원에 불과한 글로벌 다윈은 오는 25일 등록 예정인 113만주를 통해 20일 종가(2,465원)를 기준으로 11억원의 차익을 얻게된다. 또 글로벌다윈은 18일에도 16만주에 대한 신주인수권을 추가로 행사해 M&A기대감에 따른 주가 급등을 최대한 활용하고 있고 아직 미 행사된 BW도 총 112억원(1회차ㆍ87억원, 2회차ㆍ25억원)에 달해 수십억원의 차익을 거둘 전망이다. 최근 위자드소프트와 합병 추진 계획을 밝힌 레텍커뮤니케이션즈도 올 3월 사채를 주식으로 바꾸면서 경영권을 인수한 바 있다. 시장 관계자는 “예전에는 원리금 상환이 불투명하거나 회사 자금사정이 좋지 않아 휴지 조각이 될 수 있는 CB를 주식으로 전환해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최대주주가 된 펀드가 꽤 많았다”며 “최근에는 최대주주의 지분이 낮다는 허점을 파고들어 최대한 이익을 챙기는 사채 보유자가 나오는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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