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고공비행 국제유가 일단 진정

美 비축유 방출 검토등 힘입어 WTI 67.20弗로 마감<br>멕시코만 피해정도 확인안돼 급등할 가능성은 여전

고공비행 국제유가 일단 진정 美 비축유 방출 검토등 힘입어 WTI 67.20弗로 마감멕시코만 피해정도 확인안돼 급등할 가능성은 여전 송영규 기자 skong@sed.co.kr 관련기사 • 세계경제 ‘허리케인 후폭풍’ 촉각 • 美, 전략비축유 방출 검토 국제유가가 미국 정부의 전략비축유 방출 검토와 허리케인 ‘카트리나’의 피해 예상액 하향 조정 소식 등으로 진정세를 보였다. 하지만 멕시코만의 피해정도가 아직 정확히 파악되지 않아 유가 급등 가능성이 상존한다는 점에서 긴장을 풀기에는 이르다는 지적이다. 2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10월 인도분 가격은 직전거래일보다 배럴당 1.07달러(1.6%) 오른 67.20달러에 장을 마쳤다. 이날 시간외거래에서 카트리나의 충격으로 70.80달러까지 올랐던 점을 감안하면 안정을 되찾은 모습이다. WTI는 장중 한때 배럴당 69달러선까지 육박했지만 미국 정부가 전략비축유 방출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과 카트리나의 피해규모가 예상보다 작을 수 있다는 기대감이 확산되면서 상승폭을 좁혔다. 하지만 석유시장이 카트리나의 후유증에서 완전히 벗어난 것은 아니다. 일부에서 카트리나의 피해예상 규모가 120억달러를 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지만 아직 멕시코만의 피해정도가 정확히 파악되지 않아 국제유가의 흐름을 속단할 수 없다는 인식이 대세를 이루며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 실제로 국제유가는 30일 시간외거래에서 다시 상승, 한때 배럴당 68.48달러까지 올라섰다가 하락하는 등 등락을 거듭했다. 특히 일부 전문가들은 일단 유가 급등세가 진정됐다는 데 공감하면서도 단기적인 충격은 배제할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SG코모디티의 프레드릭 라세르 분석가는 “(단기적으로) 시장의 가격수준은 카트리나가 오기 전의 예상치보다 더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팻 프로펫의 앤거스 게디스 펀드매니저 역시 “단기적으로 유가상승 압력 요인이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카트리나는 29일 오전(현지시간) 미국 동남부 지방에 상륙한 후 30일 오전에는 열대성 폭풍으로 세력이 약화됐다. 입력시간 : 2005/08/30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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