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10일 보고서를 통해 "3분기 실리콘웍스의 매출액은 2분기보다 33.9% 늘어난 1,161억원, 영업이익은 55.1% 증가한 74억원으로 예상한다"며 "아이패드 신제품 모델용 드라이버 IC 출하가 시작됐고, 대형 패널 시장이 성수기에 돌입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아이패드의 신제품이 반가운 이유는 제품 믹스 개선 때문이다.
이종욱 삼성증권 연구원은 "아이패드 신제품 출시는 꾸준히 언급되었던 사항이며, 하반기 애플의 아이패드 신제품 판매량이 시장 기대감을 넘어설 가능성 역시 낮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리콘웍스는 저해상도 구제품 단종으로 수익성이 향상됐고, 아이패드 미니에 새로 진출하면서 내년 관련 매출 실적에 기저효과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빠르면 연말부터 스마트폰용 모바일 원칩과 터치IC 매출 발생이 기대되는데, 내년에는 총 505억원의 추가 매출이 전망된다"고 밝혔다.
UHD TV는 2016년 이전 회사 이익에 의미 있는 기여는 제한적이겠지만, 가시적인 성장 동력을 갖고 있다는 점이 실리콘웍스의 밸류에이션을 정당화하는 요소가 될 것으로 평가했다.
삼성증권은 "올해 디스플레이 업황 부진이 실리콘웍스 주가에 반영돼 있는 현 시점에서 내년 매출 성장과 매출 창출 제품의 확대 등에 주목해야 한다"며 목표가를 2만6,000원에서 2만8,000원으로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