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3호선을 연장해 5호선과 8호선과 연계하는 공사가 오는 12월 착공된다.
서울시는 송파ㆍ강동지역의 교통난을 해소하기 위해 지하철 3ㆍ5ㆍ8호선을 연결하는 공사를 오는 12월 착공하고 오는 2009년 완공할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 공사는 3호선 수서역에서 8호선 가락시장역을 거쳐 경찰병원과 5호선 오금역으로 이어지는 총연장 3㎞ 구간에서 실시되며 사업비는 모두 4,500억원 가량 소요될 전망이다.
시는 우선 수서역∼경찰병원4거리간 1.3㎞ 구간과 경찰병원4거리∼오금역간 1.7㎞ 구간을 2개 공구로 나눠 이달 중 조달청에 공사 발주를 의뢰할 계획이다.
시는 이와 함께 서울 서부지역과 인천 북부지역의 교통난 완화를 위해 지하철 7호선과 인천 지하철 1호선을 연결하는 공사를 내년 12월에 착공하기로 했다. 이미 인천ㆍ부천시와 각각 건설방법 및 운영 등에 관한 협약을 체결한 데 이어 이달에는 기본계획과 기본설계 용역을 발주할 예정이다.
7호선 연장 공사는 온수역에서 부천시 상동을 거쳐 인천지하철 1호선 부평구청역으로 이어지는 9.8㎞ 구간에서 이뤄지며 2010년까지 9개 정거장을 건립하게 된다. 총공사비는 9,922억원이며 국가가 50%를 지원하고 나머지 절반은 연장 길이에 따라 서울시가 253억원, 인천시 1,266억원, 부천시 3,422억원을 각각 분담한다.
시는 이밖에 지하철 1ㆍ3ㆍ5호선 환승역인 종로3가역 1ㆍ5호선 환승구간에 수평자동보도(무빙 워크) 2대를 설치하는 공사를 이달까지 마무리하고 다음달부터 가동키로 했다.
수평자동보도는 인천국제공항 교통센터에 설치된 보도(길이 86m)보다 긴 국내최장의 길이인 100m에 폭 1.25m 규모이며 분당 30∼40m 속도에 운행된다.
<김성수기자 sski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