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동기보다 34% 증가한 335억弗 전망하반기 전자산업 수출이 전년동기보다 33.5% 증가한 335달러를 기록하며 상반기 상승세(8.2%)를 훨씬 웃돌 것으로 전망됐다.
산업자원부가 지난 5월20일부터 6월20일까지 한달간 국내 주요 전자업체 93개사(전자 수출비중 85%)를 대상으로 '2002년도 전자산업 경기전망'을 조사한 결과 대상 업체의 74%가 하반기에도 수출이 증가할 것으로 답했으며 69%는 내수와 수출이 동시에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상반기 전자산업 수출은 8.2% 증가한 288억달러를 기록했고 반도체를 포함하지 않을 경우 16.4% 증가한 210억달러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반기는 반도체 매출이 호조를 보이면서 33.5% 증가한 335억달러를 기록하고 이에 따라 연간으로는 20.5% 증가한 623억달러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됐다.
산업자원부는 미국의 경기침체, 원화환율 하락 등 국제 불안요인에도 불구하고 성공적인 월드컵 개최에 따른 기업들의 이미지 제고, 경쟁국들의 동반 환율하락 등에 힘입어 하반기 전자산업 전망은 밝은 것으로 분석했다.
하반기 내수시장은 가전제품 및 IT제품을 중심으로 신제품ㆍ고부가가치제품에 대한 교체수요가 꾸준히 이뤄지면서 전년동기 대비 22.6% 증가한 39조5,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이병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