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조지 클루니·캐서린 헤이글 못지 않게… 명품 조연들 영화를 빛내다

'디센던트' 쉐일린 우들리- 불안한 반항적 심리 섬세하게 표현<br>'원 포 더 머니' 제이슨 오마라- 캐릭터에 완전 동화돼 생생한 연기

쉐일린 우들리

영화 '디센던트'

제이슨 오마라

영화 '원 포 더 머니'

16일 개봉을 앞둔 신작 외화'디센던트'와 '원 포 더 머니'를 기다리고 있는 영화 팬들이라면 두 영화의 주연인 조지 클루니, 캐서린 헤이글의 연기에 기대를 걸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 두 영화에서는 주연 못지 않은 탄탄한 연기력으로 극의 흥미와 작품성을 더해주는 빛 나는 조연들이 있다. '디센던트'의 쉐일린 우들리와'원 포더 머니'의 제이슨 오마라가 바로 그들이다. 두 배우는 '조연의 연기는 이렇게 해야 한다'는 시범이라도 보이듯 열연을 펼치며 영화의 완성도를 높여 나간다


◇'디센던트'쉐일린 의 우들리 = 갈색 머리에 갈색 눈동자, 환한 미소가 얼굴에 번지는 쉐일린 우들리. 그는'디센던트'에서 맷 킹(조지클루니 분)의 반항기 어린 열 일곱살 딸 알렉스 역을 맡아 열연한다. 결혼생활에 위기를 맞은 한 남자와 두 딸의 여정을 그린 이 영화에서 큰 딸 알렉스는 아내의 갑작스런 사고로 망연자실해 있는 아빠에게 엄마의 외도를 폭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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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들리는 영화에 첫 출연임에도 큰 딸 알렉스의 반항적이고 불안한 심리를 섬세하게 표현한다. 이 작품으로 전미 평론가 협회 여우조연상을 수상하기도 한 그는 스무살이라는 어린 나이를 믿을 수 없게 탄탄한 연기력을 과시한다. 다섯 살 때 연예계에 첫 발을 내디딘 우들리는 인기 드라마 등 각종 TV 프로그램에 출연하면서 연기의 폭을 넓혔다. 오디션을 통해 이번 영화에 합류하게 된 우들리는 인터뷰에서"감독이'왜 그런 행동을 하는지 잘 이해가 안 가는데?'라고 지적하면 내 나름대로 그 장면을 어떻게 해석했는지 설명해줬다. 그러면 감독이 '훌륭해.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이야'라고 이해 해줬다"며 당돌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는 주변의 관심에 대해 "다시는 영화에 출연하지 못 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으로 하루하루 임했다. 물론 앞일은 어떻게 될지 모른다. 그렇기에 현재가 더욱 흥미진진하다. 억지로 무언가를 이뤄내려 하기보다 집착을 버리고 무엇이든 긍정적으로 임하려고 한다"며 연기력의 토대가 된 내면의 성숙을 내비쳤다.

◇'원 포더 머니'의 제이슨 오마라 = 그는 지난해 FOX사에서 인기리에 방영했던 스티븐 스필버그 제작 SF드라마 '테라노바' 주연으로 국내 팬들에게 낯이 익다. 오마라는 2007년 '레지던트 이블 3-인류의 멸망'에서 밀라 요보비치 상대역으로 출연한 이후 두 번째 작품. 영화에서 오마라는 수려한 외모와 능청으로 스테파니 플럼(캐서린 헤리글)의 몸과 마음을 훔치고 잠적해버린 나쁜 남자(전직 경찰)를 연기한다.

그는 원작에 대한 철저한 캐릭터 분석도 잊지 않는다. 오마라는 인터뷰를 통해"평소 책을 읽을 때 캐릭터 상상을 잘 한다. 원작을 어떻게 구현하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책의 분위기를 표현하는 게 더 중요하다"며 인물 탐구에 대한 열정을 보이기도 했다. 그의 노력이 빛을 발하기라도 한 듯 함께 출연한 캐서린 헤이글은 "연기나 캐릭터를 표현해 내는 능력이 독자들이 책에서 상상했던 모렐리 그대로다. 캐릭터에 완벽히 동화돼 생생한 인물을 연기했다. 오마라를 통해 책 속에서 상상하던 캐릭터가 눈 앞에 나타나 즐거웠다"며 그를 치켜세웠다. 조 모렐리 캐스팅에 참여했던 제작자 톰 로젠버그 역시 "'조 모렐리'는 잘 생긴 외모에 뛰어난 유머감각, 경찰로서 믿을 만하면서도 동시에 약간의 위험성이 있어야 하는 표현하기 어려운 배역이었다. 하지만 제이슨 오마라는 이를 쉽게 해냈다"며 캐스팅에 만족감을 표시했다.

김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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