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금융시장 불안감 갈수록 증폭

금융시장의 불안감이 갈수록 증폭되고 있다. 주가는 연일 연중최저ㆍ사상최저치를 갈아치우고 있고, 환율도 사흘 연속 상승해 올들어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환율은 6원50전 오른 1,217원(오후 4시 현재)을 기록해 지난달 11일의 연중 최고치(1,214원50전)를 넘었다. 원화약세는 북핵문제로 인한 `지정학적 위험`으로 달러 매수세가 크게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외국인의 주식순매도도 환율상승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주가도 속락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보다 9.31포인트(1.68%) 하락한 546.02포인트로 지난 2001년11월1일 이후 처음으로 540선으로 주저앉았다. 코스닥지수는 낙폭이 더욱 커 1.50포인트(3.93%) 빠진 36.69포인트로 또 사상최저치를 경신했다.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이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강조한데다 삼성전자의 1조원 자사주 매입소각ㆍ국민연금 1,000억원 추가투입 등 호재성 소식이 전해졌지만 역부족이었다. <조영훈기자 dubbcho@sed.co.kr>

관련기사



조영훈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