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위원회는 28일 정례회의를 열어 싱가포르의 국영투자기관인 테마섹홀딩스의 하나은행 주식취득 승인안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테마섹은 하나은행 지분의 9.99%까지 취득할 수 있게 됐다. 테마섹은 현재 하나은행 지분 3.60%를 소유하고 있으며 추가로 취득할 수 있는 지분은 6.39%가 된다.
그러나 금감위는 테마섹을 비금융회사로 판단해 4%를 초과하는 주식에 대해서는 의결권을 행사할 수 없도록 했다. 특히 금감위는 테마섹이 하나은행의 사외이사 선임 등 경영에 직ㆍ간접적으로 관여한 사실이 드러날 경우 주식취득 승인 자체를 취소할 수 있도록 하는 조항을 명문화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