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체감지수 악화…종목 압축 필요"

<굿모닝신한>

굿모닝신한증권은 21일 코스피지수의 신고가 장세에서도 시장의 체감지수가 좋지 않은 것은 대형주 위주의 흐름이 나타나면서 상대적으로 개별 종목의 수익률이 지수 상승률보다 뒤처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김중현 애널리스트는 "대형주는 수급과 재료, 펀더멘털 삼박자가 어울려 지수사상최고치 경신을 이끈 반면 시장 체감지수와 직접 연결되는 중소형 종목은 투신으로 대표되는 기관의 매수세가 한풀 꺾이면서 부진하다"고 말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대형주의 경우 수급 측면에서 외국인과 프로그램 매수세를 바탕으로 상승 탄력이 한층 강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삼성전자[005930], POSCO[005490], SK텔레콤[017670], KT[030200], SK㈜[003600] 등 대형주들이 잇따라 자사주 매입을 개시하거나 계획하고 있는 점도 지수신고가 장세에서 차익실현 매물을 소화해내는데 보탬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재료적인 측면에서도 김 애널리스트는 "올해 KT&G[033780], 국민은행[060000],POSCO 등 핵심 블루칩들을 둘러싸고 불거진 인수합병(M&A) 재료가 상승세를 가속화시키고 있다"고 판단했다. 펀더멘털 면에서도 국제유가의 고공행진과 원화강세의 심화 등 주변 경영여건이 더욱 어려워지는 추세에서 대형기업이 가지는 상대적이 경영 안정성도 메리트로 부각되고 있다는 것이 김 애널리스트의 판단이다. 반면 중소형주의 경우 그는 "투신의 매수여력을 구성하는 펀드로의 간접투자자금이 답보 상태에 빠져 있어 수급기반이 취약한 중소형주의 흐름이 부진하다"고 판단했다. 실제로 올해 코스피지수와 대형주 업종이 각각 3.2%, 4.0% 상승하는 동안 중형주와 소형주 업종은 각각 2.9%, 1.1% 오르는데 그치고 있다. 작년 10~12월 강세장에서는 중형주와 소형주 업종이 각각 9.7%, 18.1%의 상승률을 기록하면서 코스피지수와 대형주 업종의 상승률 11.0%, 10.9%와 비슷하거나 소형주의 경우 두 배에 가까운 높은 수익률을 나타냈다. 김 애널리스트는 이에 따라 "기관 매수 여력이 회복되는 데는 어느 정도 시간이필요하다"면서 "당분간 상승 흐름이 종목별로 크게 확산하기를 기대하기는 쉽지 않기 때문에 종목을 압축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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