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대한상공회의소가 스마트폰 사용자 500명을 대상으로 모바일 쇼핑 이용실태를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62.6%가 '스마트폰으로 상품을 구매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이는 지난해 7월 조사 때보다 9.2%포인트, 2011년 11월 조사보다 50.7%포인트씩 증가한 수치다.
스마트폰을 이용해 상품을 검색하고 실제 구매는 PC를 이용해 결제한다는 응답은 지난해 70.5%에서 올해 66.4%로 감소했다. 상품을 검색한 뒤 오프라인 매장을 찾아 물건을 직접 구매한다는 응답도 지난해 38.5%에서 올해 29%로 줄어들었다.
이에 대해 대한상의는 “스마트폰을 활용한 쇼핑행태가 기존 상품정보 검색 위주에서 최근 사용편의성을 제고한 쇼핑앱 출시와 간편해진 결제절차, 다양해진 할인 이벤트 덕분에 실제 구매까지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소비자들은 모바일 쇼핑을 활용하는 이유(복수응답)로 '할인혜택'(72.8%), '쇼핑시간 절약'(61.7%), '장소 제약이 없는 편리성'(57.8%) 등을 꼽았다. 스마트폰을 통해 주로 구입하는 상품(복수응답)은 의류(48.9%), 쿠폰ㆍ교환권(48.6%), 화장품(43.5%), 패션잡화(40.6%) 등의 순이었다. 성별로 남성은 쿠폰ㆍ교환권, 여성은 화장품을 가장 선호했다.
지난 1년간 모바일 쇼핑을 한 횟수는 10∼15회(19.8%)가 가장 많았고 이어 5∼7회(16.6%), 2∼4회(14.4%), 7∼9회(12.5%), 21∼30회(11.5%) 등의 순이었다. 상품의 가격대는 3만∼5만원 미만이 41.2%로 가장 많았다.
모바일 쇼핑 활성화를 위한 과제로 많은 소비자들은 ‘보안인프라 강화’(58.8%)를 첫 손에 꼽았고, 이어 ‘화면구성 개선’(51.8%), ‘결제절차 간편화’(44.4%), ‘전자결제 확대’(32.6%) 등을 제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