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증권시장으로의 이전을 선언한 코오롱아이넷이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는 소식에 10% 이상의 상승세를 보였다. 25일 코스닥시장에서 코오롱아이넷은 10.39%(175원) 오른 1,86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전일에 이은 이틀 연속 상승세다. 코오롱아이넷의 최근 상승세는 올해 1ㆍ4분기 어닝 서프라이즈급 실적을 기록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갈아치웠다는 소식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며 코오롱아이넷 주가가 올해 들어 처음으로 10% 이상 급등한 것이다. 코오롱아이넷은 올해 1ㆍ4분기 3,232억4,600만원의 매출액을 달성했다고 이날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50% 가 증가한 수치다. 특히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지난 해 같은 시기와 비교해 각각 75.6%, 86.0% 늘어난 84억1,800만원, 53억7,300만원을 기록했다. 무역과 화학 등 모든 분야에서 거래가 늘어난데다 미주 비료 시장 개척과 국제 철강 가격 상승으로 고객사들의 조기 계약 추진이 증가하면서 실적이 향상됐다는 게 코오롱아이넷 측 설명이다. 김영범 코오롱아이넷 경영지원본부장(상무)는 “지난해 매출액 1조원 돌파의 성장 모멘텀이 지속돼 올해 1ㆍ4분기 좋은 출발을 했다”면서 “현재 추진 중인 자본확충과 유가증권시장 이전, 사업 확대 노력을 지속해 성장과 수익확대라는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뤄낼 것”이라고 말했다. 코오롱아이넷은 올해 7월 중 유가증권시장 이전을 목표로 관련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코오롱아이넷은 내달 중순경에 상장예비심사청구서 등을 한국거래소에 제출할 예정이다. 코오롱아이넷 측 관계자는 “오는 5월 중순까지는 관련 서류 제출을 완료하고, 7월까지는 유가증권시장으로의 이전을 마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