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국내 경제] 산업활동동향·물가 등 잇달아 발표

이번 주는 산업활동동향과 소비자물가 상승률 등 우리 경제의 현재 상황을 판단할 수 있는 굵직굵직한 경제지표가 잇따라 발표된다.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재정확대 정책으로 경기부양에 시동을 걸고, 한국은행이 금리 인하로 보조를 맞춘 만큼 어느 정도 효과를 거뒀을지 관심이다. 이들 지표의 결과에 따라 추가 금리 인하 압박을 받고 있는 한은의 고민이 더욱 깊어질 전망이다.


우선 30일에는 8월 산업활동동향이 나온다. 정부가 경기부양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만큼 8월을 기점으로 세월호 참사 여파의 질곡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광공업 생산은 전월 대비로 6월 2.6%, 7월 1.1% 늘어 두 달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하지만 휴가철의 영향으로 조업 일수가 감소하고 수출이 줄어든데다 자동차 업계의 파업도 맞물려 이달에는 감소했을 것이란 전망에 무게가 실린다. 7월에 소폭 늘어났던 설비투자 역시 8월 들어 다시 하락할 것이란 관측도 나와 산업활동동향 회복세가 더딜 것이란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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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날 한은에서는 기업경기실사지수(BSI)를 발표한다. 정부의 경기부양 패키지가 본격화한 8월 이후 소폭 개선되던 소비자심리가 다시 멈춰선 데다 글로벌 경기 둔화에 따른 수출 둔화, 원·엔 환율 하락 등 기업 영업활동에 부정적인 이슈들이 많아 기업 심리는 여전히 회복되지 않았을 가능성에 더 무게가 실린다.

1일에는 수출입 동향과 소비자 물가동향이 나온다. 9월 수출은 전달 마이너스(-0.1%) 증가율을 보인 것에 대한 기저효과와 조업 일수 증가 등이 반영돼 비교적 높은 증가율을 보일 가능성이 제기된다. 다만 유럽과 중국 등의 경기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는 만큼 지역별 수출 동향을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여전히 한은 중기 물가목표치인 2.5~3.5%를 크게 밑도는 1% 중반대의 낮은 증가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8월 소비자물가는 전년 대비 1.4% 올라 7월(1.6%)보다 더 낮았었다.

한편 이에 앞서 29일에는 국세청과 관세청에서 전국 관서장 회의와 관세장 회의가 각각 열린다. 국세청의 경우 각 지방청과 세무소장들이 모이는 가장 큰 규모의 회의로 경기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세무조사를 완화하는 등 세정지원을 확대하는 내용이 주요 회의 주제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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