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분기중 해외여행객 증가로 우리국민의 해외카드 사용액이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습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 1∼3월 내국인이 해외에서 쓴 카드 사용액은 총 32억1,000만 달러, 우리돈으로 약 3조5,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600만 달러 증가했습니다. 이는 역대 최고액인 지난해 3분기의 32억 달러를 넘어선 액수입니다.
설 연휴가 낀 데다가 유가하락의 영향으로 해외여행객이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실제로 올 1분기 내국인 출국자 수는 470만명으로 지난해 4분기보다 13.1% 급증했습니다.
반면 같은 시기에 국내로 들어온 외국인 관광객은 줄어들어 외국인의 국내카드 사용액은 감소했습니다. 지난 1~3월 방한한 외국인은 321만 명으로 지난해 4분기에 비해 9.0% 감소했습니다. 이에 따라 외국인이 국내에서 쓴 카드 사용액은 전분기 대비 13.0% 감소한 27억6,000만 달러에 그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