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서산농장 매각 마지막 걸림돌

서산농장 매각 마지막 걸림돌 A·B지구 농지관리위원들 농·어민 우선분양등 반발 현대 서산농장의 일반매각 과정에 AㆍB지구에 접한 읍ㆍ면 지역 농지관리위원들의 반발이 마지막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지난 16일 충남 서산시 부석면 농지관리위원 26명 전원이 현대 AㆍB지구 일반매각에 반발, 집단 사직한 것을 시작으로 홍성군 서부면 및 갈산면 지역 농지관리위원들이 집단행동을 준비하는 등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이는 농지관리위원이 농지매매에 따른 등기이전 시 농지 취득자격 확인 심의를 맡고 있어 이들의 심의를 받지 않으면 소유권 이전이 불가능해지기 때문이다. 읍ㆍ면마다 20명 안팎의 농지관리위원들이 농지 이전에 필요한 농지취득자격 심의 등을 하며 해당 지역과 인접 지역 등 2명의 농지관리위원 심의를 거쳐야 소유권이전이 가능하다. AㆍB지구에 접한 읍.면은 서산시가 부석ㆍ인지ㆍ석남ㆍ해미ㆍ고북면 등 5개로 가장 많고 홍성군이 서부ㆍ갈산면, 태안군이 태안ㆍ남면 지역 등 각각 2개 등 모두 9개 읍ㆍ면에 이른다. 이들은 ▦간척에 따른 농.어민 보상해결 ▦현대농장 일반매각 중단 ▦현대농장일괄 정부 매입 ▦현대농장 활용방안 종합계획 수립 ▦피해 농ㆍ어민에 우선 분양 등을 요구하고 있다. 특히 사직서를 낸 농지관리위원들은 앞으로 현대농장 일반매각에 따른 이전 관련 서류가 접수되더라도 일체의 심의활동을 중단하고 재위촉되더라도 이를 받아들이지 않을 방침으로 알려졌다. 이미 농지관리위원들과 현대 서산농장을 구입한 일반인들 사이에 심의 요구와거부하는 실랑이가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으며 서산시의 경우 그동안 농지취득자격관련 심의를 받은 경우는 17필지에 그치고 있다. 해당 자치단체에서는 농지위원들의 집단사직에 대해 재위촉 등의 절차를 거쳐설득에 나서는 한편 정당한 이유없이 심의를 계속 거부하면 필요한 행정조치를 취하겠다는 입장이지만 내심 곤혹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한편 지난해 말부터 시작된 서산농장 일반매각은 실적이 극히 부진, 현재까지 전체 2,076만평(6,850만8,000㎡) 가운데 21.6%인 450만평(1,485만㎡) 가량이 매각된 것으로 알려졌다. 오철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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