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서경 참보험인 대상] 고객사랑 실천 10년… 보험인의 길 앞장

철저한 고객관리·정도 영업 친환경 車보험 개발 등 돋보여<br>생보 영업 우수상 한자리 늘려 엄격한 심사로 특별상은 없어




'보험을 약자를 위한 것. 그러므로 정의로운 것이다. 보험은 사랑이라는 뜻과 연결되는 이야기이다.' 정홍주 성균관대 교수는 저서 '한국의 위험과 보험이야기'에서 보험회사는 사고를 당한 약자를 우대하는 반면 은행이나 증권회사는 돈 많은 강자의 편에 선다고 강조했다. 약자를 우대하는 보험의 정신은 정의와 사랑으로 연결된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서울경제 참보험인 대상'은 보험이 품고 있는 사랑의 정신을 실천하고, 이를 고객과 공유한 보험인을 선정해 찬사와 격려의 박수를 보내는 장(場)이다. 이처럼 참된 보험의 정신을 기리는 참보험인 대상이 올해로 10회째를 맞았다. 강산이 한번 바뀌는 세월 동안 보험업계는 많은 변화를 겪고 성장했다. 변화의 주체이자 원동력은 다름아닌 사람, 바로 보험인이다. 여기에 참보험인 대상의 존재 이유가 있다. 수상자를 회사나 기관이 아닌 현장에서 참보험의 정신을 구현하고 있는 일선 보험인들을 발굴했기 때문이다. 참보험인 대상은 지난 10년간 보험인의 자기 혁신과 신시장 개척 의지를 높여 국내 보험산업의 위상을 높이고 보험의 중요성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겠다는 취지를 오롯이 지켜왔다. 올해도 참보험인 대상은 이러한 취지를 살려 참보험의 정신인 사랑을 실천한 보험인들을 선정했다. 수상자들의 공통점은 항상 고객의 입장에서 서서 언제 닥칠지 모르는 각종 위험으로부터 고객의 행복을 지켜주기 위해 노력했다는 점이다. 사람에 대한 사랑을 몸으로 실천한 수상자들은 앞으로 우리나라 보험업계가 가야할 길을 보여주기도 했다. 영업 부문 수상자들은 철저한 고객 관리와 정도 영업을 금과옥조(金科玉條)로 삼고 있었으며 후진 양성에도 앞장서고 있다. 먼저 대상(금융위원장상)을 수상한 정미경 대한생명 FP(재정설계사)는 고객과의 신뢰를 지키기 위해 입원 중에도 자료를 만들고 전화상담을 할 정도로 서비스 정신이 투철한 설계사이다. 전직(컴퓨터 프로그래머) 경험을 살려 보장설계 프로그램을 개발해 고객 재무컨설팅에 활용하고, 까다롭기도 소문난 의사들의 재정주치의로 나섰다는 점이 이번 심사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보험과 설계사에 대한 이미지를 높이기 위해 60여명의 후배 FP를 선발해 금융상품지직과 프리젠테이션 기법 등을 전수하고 있다. 올해 신설된 최우수상(금융감독원장상) 수상자인 김남숙 알리안츠생명 TM(팀매니저)는 보험영업을 시작한 2002년부터 지금까지 단 한 건의 민원이 없었다는 점이 심사위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그는 지난 10년 간 인연을 맺은 모든 고객의 계약 가입설계서 사본을 보관하고 정리해 둬 고객들이 원하는 답을 언제든 정확하게 제공하고 있다. 우수상(생명보험협회장상)을 수상한 안순오 삼성생명 FC(재무컨설턴트)는 '열정을 가진 자에게 불가능은 없다'는 신념을 고객 사랑을 실천한 보험인이다, 그의 열정을 보고 보험 영업을 시작한 후보만도 87명에 이른다. 우수상(생명보험협회장상)을 공동 수상한 박원석 푸르덴셜생명 세일즈매니저는 보험영업에 뛰어든 지 3년 만에 최고의 자리에 오른 비결로 '사람을 대하는 일은 진심이 아니면 성공할 수 없다'는 자세라고 강조했다. 손해보험협회장이 수여하는 우수상 수장자인 문명옥 한화손해보험 팀장은 성실함을 바탕으로 원칙을 지키는 정도 영업을 펼쳐 13차월 계약 유지율 97.7%라는 완전판매의 보범을 주여줬다. 상품개발 및 마케팅 부문에서는 시장 변화와 고객 욕구를 정확하게 파악해 독창적인 상품과 시스템을 개발한 인물들이 보험산업의 발전에 공로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대상(금융위원장상) 수상자인 양채진 현대해상화재 자동차업무부장은 중고 자동차부품의 재활용을 유도하는 친환경 녹색 자동차보험을 개발해 친환경ㆍ녹색성장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고객에게는 부가적인 혜택을 제공하면서 환경보호에 기여할 수 있는 신상품으로 자동차보험 최초로 배타적사용권을 획득하기도 했다. 최우수상(금융감독원상)을 수상하게 된 차철학 삼성화재 장기보험팀 책임은 현장에서 해답을 찾아 신상품을 내놓은 인물로 꼽혔다. 고객마다 각기 다른 생활패턴에 맞춰 자유롭게 상품을 설계할 수 있는 신개념 상품을 기획해 장기보험상품을 한단계 업그레이드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우수상(손해보험협회장상)을 수상한 유석용 메리츠화재 장기보험상품팀장은 '가족 사랑'에 초점을 맞춰 하나의 증권으로 온 가족이 100세까지 보장받을 수 있는 상품으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밖에 올해 참보험인대상 심사기준이 엄격해져 우수상(생명보험협회장상)과 특별상(서울경제신문사장상)은 해당 수상자를 선정하지 않았다. @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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