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IT·車이미 큰폭 올랐지만 "실적시즌까진 더 사라"

정보기술(IT), 자동차 등 시장 주도주들이 이미 큰 폭으로 상승했지만 본격적인 실적시즌이 개막되기 전까지는 추가 매수해도 괜찮다는 의견이 잇따르고 있다. 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 달 동안 삼성전자, 하이닉스, LG디스플레이, 현대차, 기아차 등 상당수 ITㆍ자동차 관련주들은 적극적인 매수세에 힘입어 큰 폭으로 상승, 52주 신고가를 경신했지만 추가 상승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매수'전략을 유지해야 한다는 주장이 곳곳에서 제시되고 있다. 상당수 증시전문가들은 IT 및 자동차 관련주들이 적어도 올 1ㆍ4분기 실적시즌까지는 강세를 유지할 것이라며 '매수' 전략을 유지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곽중보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ITㆍ자동차주 등을 중심으로 지난 1ㆍ4분기 실적전망을 14% 가까이 상향조정했다"며 "실적시즌 전까지는 이들 업종을 서둘러 매도하기보다는 조정을 보일 때마다 비중을 늘리는 게 현명한 전략"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차익실현 시기는 실적시즌이 지나간 후에 고민해도 늦지 않다"고 충고했다. 현재 주가 수준에서는 다른 업종 관련주들을 저가 매수하기 보다는 ITㆍ자동차업종을 추격매수 하는 편이 더 낫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김중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ITㆍ자동차업종을 제외한 다른 업종이 수익을 내기 위해서는 내수경기의 회복세가 뚜렷하게 드러나야 하는데 아직 그런 조짐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신고가를 기록한다는 것은 시장에서 현 주가가 비싸지 않다고 판단하는 것"이라며 "실적시즌까진 외국인의 매수세가 집중되는 ITㆍ자동차업종을 추격 매수하는 편이 낫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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