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골프 골프일반

'하루 6언더' 정주호씨 아마 최강에

코란도C 부상으로…정 환씨 2위, 서충현씨 3위에

18일 제1회 서울경제 오토파워배 아마추어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정주호(왼쪽 세번째)씨가 박건율(왼쪽부터) 한국미라이스포츠 사장, 이종환 서울경제신문 사장, 이준기 한국미드아마골프연맹(KMAGF) 회장, 이창국 쌍용자동차 중부지역본부장과 함께 부상인 코란도C 승용차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KMAGF


‘입시 추위’를 연상케 하듯 최종 결선일에 뚝 떨어진 기온. 대회장에 속속 등장한 출전자들의 얼굴도 수험생처럼 상기돼 보였다. 하지만 고수들은 달랐다. 흔들림 없는 샷으로 기량을 유감없이 발휘하며 열띤 샷 대결을 펼쳤다. 진검 승부의 최후 승리자는 정주호(54) 씨였다. 정주호 씨는 18일 경기 용인의 태광CC 서ㆍ북 코스(파72ㆍ6,086m)에서 열린 제1회 서울경제ㆍ오토파워배 아마추어챔피언십 결선 둘째 날 경기에서 6언더파 66타의 맹타를 휘둘렀다. 보기 없이 6개의 버디를 쓸어담은 그는 2라운드 합계 3언더파 141타의 성적으로 우승하며 대한민국 25세 이상 성인 아마추어 골프 최강 자리에 등극했다. 지난 13일 끝난 한국미드아마추어골프연맹(KMAGF) 회장배 대회에 이어 KMAGF 주관 대회 연속 우승을 노렸던 정 환(49) 씨는 이틀 연속 이븐파 72타를 쳐 준우승(합계 이븐파 144타)에 만족해야 했다. 6언더파 66타는 챔피언 티잉그라운드를 사용하는 아마추어 공식 대회에서 나오기 힘든 스코어다. 1라운드에서 3오버파 69타를 쳐 선두에 3타 뒤진 16위에 자리했던 정주호씨는 이날 자신의 공식 대회 생애 베스트 스코어를 뿜어내 역전극을 연출했다. 1번홀(파4) 버디로 출발한 정씨는 3번홀(파3)에서 다시 버디를 낚았다. 후반 들어 4개 홀에서 버디 3개를 집중시켰고 16번홀(파5)에서 1타를 더 줄였다. 경기 파주에 거주하는 정 씨는 트로피와 함께 쌍용차의 SUV 자동차 ‘코란도C’를 부상으로 받아 갑절의 기쁨을 누렸다. 그는 “골프연습장에서 근무하고 아들이 프로 지망생이어서 골프와 접하는 시간이 많은 덕을 본 것 같다”며 “퍼트가 잘 돼 보기 위기를 넘기고 버디를 잡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2위 정 환 씨는 미라이스포츠 드라이버와 아이언세트, 3위 서충현 씨는 아이언세트를 상품으로 받았다. 1라운드 선두였던 안영조 씨는 3타를 잃어 5위(1오버파)로 마감했다. 서울경제와 샤프트 전문 브랜드 ‘오토파워’ 생산업체인 한국미라이스포츠㈜가 주최한 이번 대회 결선에는 4차례 지역 예선 대회 상위 30명씩 등 모두 122명의 강호들이 출전했다. 첫 대회지만 엄격한 룰 적용과 아마추어 골퍼들의 열정에 힘입어 정상급 성인 아마추어 대회로 자리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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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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