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한국 여자펜싱 세계 선수권 단체전 첫 金

플뢰레 결승서 루마니아 꺾어

한국 여자펜싱이 세계 최강 유럽의 벽을 허물어뜨리고 펜싱 사상 세계선수권 단체전 첫 금메달의 쾌거를 이뤄냈다. 여자 플뢰레팀은 14일 독일 라이프치히에서 벌어진 2005세계선수권 여자 플뢰레 단체전 결승에서 유럽의 강호 루마니아를 접전 끝에 20대19로 누르고 정상에 올랐다. 한국 펜싱이 세계선수권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딴 것은 남녀 모든 종목을 통틀어 이번이 처음이다. 개인전을 포함하면 지난 2002년 여자 에페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현희에 이어 두번째. 김영호는 2000년 시드니올림픽에서 남자 플뢰레 금메달을 땄었다. 7번 시드를 받은 한국은 캐나다와의 2회전을 가볍게 통과한 뒤 3회전과 준결승에서 강호 러시아(21대18)와 종주국 프랑스(40대26)를 차례로 격침시키고 결승에 진출했다. 루마니아와의 결승에서 남현희-서미정-정길옥이 번갈아 가며 나선 한국은 마지막 9라운드에 진입할 때만 해도 1~2점 차로 끌려가며 패색이 짙었으나 막판 대역전극을 일궈내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마지막으로 나선 남현희는 18대19로 뒤진 종료 직전 극적인 동점을 만들어 연장전으로 승부를 몰고간 후 짜릿한 역전승을 일궈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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