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주의를 기울여도 어김없이 실수를 하게 되는 몇 가지 샷이 있다. 얇게 때리는 어프로치 샷이나 뒤 땅을 치는 아이언 샷, 토핑으로 20~30㎙ 정도밖에 나가지 않는 우드 샷, 1㎙ 안팎의 짧은 퍼팅 등이 그 예다. 서울경제 골프매거진 10월호는 가장 흔하고도 고질적인 6가지 실수의 근본 치료법을 게재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 중 일부를 소개한다.
■얇은 어프로치(피치) 샷=볼의 허리 부분을 때려 그린을 넘기고 마는 얇은 어프로치 샷의 원인은 볼이 너무 앞쪽에 놓여 있고 체중이 뒤쪽에 쏠리는데 있다. 치료법은 볼을 양 발 가운데 놓고 체중을 왼발에 실은 뒤 오른발 뒤꿈치를 살짝 든 상태로 샷을 하는 것이다. 이때 준비자세에서 클럽 헤드는 지면에 내려놓지 말고 볼의 중간 높이에 오도록 들어준다. 이런 셋업은 체중을 앞쪽에 유지시켜줘 퍼올리는 동작을 없애준다. 또 헤드를 지면에서 들어올린 채 스윙을 시작하기 때문에 다운스윙 때 자연히 양팔을 뻗어주면서 하향 타격을 하게 된다.
■두꺼운 아이언 샷=뒤 땅을 쳐 거리를 크게 손해 보는 경우는 클럽헤드가 볼의 뒤쪽에서 최저점에 도달하는 것이 원인이다. 치료 방법은 `때리고 걸어나가기`로 게리 플레이어가 자주 취하는 것으로 유명했던 동작이다. 아이언 샷을 하면서 다운스윙을 시작할 때 오른발을 표적 쪽으로 한걸음 옮겨 놓는다. 이렇게 함으로써 체중이 앞쪽 발로 이동되고 따라서 스윙의 최저점도 앞으로 이동, 헤드가 땅보다 볼을 먼저 때릴 수 있게 된다.
<정리=박민영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