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실

박진 “한나라당, 짝퉁 민주이 아닌 실사구시 정책정당 거듭나야”

7ㆍ4 한나라당 전대 첫 대표 출사표

“‘짝퉁 민주당’이 아닌 실사구시 정책정당으로” 박진 한나라당 의원이 14일 7ㆍ4 전당대회에서 대표 경선 출사표를 처음으로 던지며 내놓은 모토다. 18대 총선에서 서울 종로에서 손학규 당시 통합민주당 대표를 꺾었던 박 의원(3선)은 “포퓰리즘에 빠진 ‘짝퉁 민주당’이 아니라 진정으로 서민과 중산층을 위한 실사구시의 정책정당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시 말해 최근 소장파 등의 지원을 업은 당 신주류가 내놓는 일련의 정책들이 변화와 개혁 측면에서 의미가 있지만 ‘민주당 따라하기’차원에 머물러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박 의원은 출마선언 이후 기자와 만나 “소장파들이 평소에 중책을 맡았다가 제대로 못해 당이 어려움에 빠지면 쇄신을 외치곤 해 왔다”며 “책임질 것은 책임지고 쇄신할 것은 쇄신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날 “한나라당은 정치 과잉과 정책 결핍에 빠져 그네들만의 잔치를 했고 국민들은 등을 돌렸다”고 대표 출마의 변을 밝혔다. 그는 “한마음으로 뭉쳐서 민생경제를 살리고 산적한 과제를 풀어나가야 할 때에 계파 간의 갈등과 반목으로 국민에게 큰 실망을 드렸다”고 자성한 뒤 “친이(친이명박)-친박(친박근혜) 계파갈등을 없애고 인재를 적재적소에 배치하는 탕평정치를 펼치겠다. 밀실공천, 계파공천, 거래공천을 타파하고 상향식 공천혁명을 주도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상대 후보에 대한 네거티브 금지 등 3금(禁) 선거운동을 선관위에 요청했다. 한편 박 의원의 대표 경선에는 이병석, 김기현, 이한성, 정양석, 박상은 의원 등이 계파와 지역을 초월해 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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