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년 사이 병ㆍ의원의 건당 외래진찰료는 127%, 건당 입원료는 110% 각각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표한 `2003년 요양급여비용 청구내역 경향`에 따르면 건당 외래진찰료는 94년 6,390원에서 올해 1만4,534원으로 127.5% 증가했다. 입원료는 건당 11만5,298원에서 24만2,643원으로 110.5%, 처치수술료는 건당 15만5,225원에서 23만967원으로 48.8% 올랐다.
올해 의료기관별 건당 건강보험 요양급여비(1월 진료분 기준)는 대학병원 등 종합전문병원 18만3,130원, 종합병원 12만557원, 병원 8만6,46원, 치과병원 4만8,732원, 치과의원 3만829원, 의원 2만4,588원 순이었다.
진찰료의 비중이 가장 높은 의료기관은 의원으로 요양급여비의 61.1%(건당 1만5,017원)를 차지했으며 치과의원 38.4%, 치과병원 32.9%, 병원 18.1% 순으로 나타나 규모가 작을수록 외래환자 진찰료 의존도가 높았다.
전체 요양급여비에서 처치수술료의 비중은 치과의원(51.1%)이, 입원료의 비중은 병원(21.2%)이, 검사료의 비중은 종합전문병원(19%)이 가장 높았다.
한편, 약국 처방약제비(행위료+약품비)의 66.3%는 의원의 외래처방전에 의해 발생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종합병원과 종합병원의 비중은 각각 13.8%를 차지했으며 병원 5.1%, 치과의원 1.0% 순이었다. 건당 약제비 2만890원 가운데 약사의 조제행위료는 6,578원으로 31.5%, 약품비는 1만4,312원으로 68.5%를 차지했다.
<임웅재기자 jaeli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