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를 이용해 실전과 같은 상황을 연출, 군사훈련을 하는 전쟁게임「창조21」모델이 최근 육군에 의해 개발돼 2001년부터 전투지휘훈련에 활용된다.육군은 21세기 미래전에 대비하기 위해 미군의 컴퓨터 모의전쟁 모델인 「CBS」보다 한국적 상황에 훨씬 적합한 전쟁게임 모델 「창조21」을 육군대학·국방대학원·한국과학기술원 등과 공동으로 개발했다고 13일 밝혔다.
창조21은 컴퓨터상에 공격과 방어, 포병사격 등 모든 전쟁상황이 실전과 같이 재현돼 지휘관 및 참모들이 전투상황을 보면서 부대를 지휘, 전쟁수행을 간접 체험할 수 있는 첨단 훈련체계로 기존의 CBS와 달리 한국지형에 맞춰 전자전 및 해상전동원 등의 상황묘사가 추가됐다.
특히 주전산기의 처리속도가 CBS의 세배에 이르고 기억용량도 두배나 높은데도 가격은 절반도 안돼 군사훈련에 따른 상당한 예산절감 효과를 거둘 것으로 보인다.
육군 관계자는 『앞으로 2년간 야전 적용시험을 거쳐 오는 2001년부터 기존의 CBS를 대체, 사단 및 군단급 전투지휘훈련의 주모델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광삼기자HISA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