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도시 농협은행서 농산물 판다

최원병 회장 "농민이 금융지주 주인"


앞으로 도시 농협은행에서도 농협의 농산물을 살 수 있게 된다. 농협은 이를 위해 오는 2017년까지 1조원의 기금을 조성하기로 했다.

최원병(사진) 농협중앙회장은 11일 중앙회 본사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갖고 "농협 도시 은행 지점이 400~500개 정도 되는데 여기에 신토불이 창구를 만들고 농산물 등을 판매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 회장은 은행 등을 통해서까지 농산물을 판매하는 이유에 대해 "은행 직원들은 싫어할 수 있지만 금융지주의 주인도 농민"이라며 "농협이 은행이 되니까 시중은행과 똑같다고 생각하는 직원들도 있는데 열심히 일해 월급 받고 남는 것은 농촌에 돌려줘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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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은 이에 따라 중앙회에서 5,000억원, 도시형 지역농협에서 5,000억원 등 모두 1조원의 '도농 상생기금'을 2017년까지 조성해 농축산물 판매 확대에 쓰기로 했다. 이 기금은 산지 농산물을 원하는 소비자에게 직접 배달하는 ▦농산물 꾸러미 배달사업 ▦광역 직거래센터 ▦중소형 하나로마트 ▦농협점포 내 전문판매점 확대 등에 사용된다.

최 회장은 "지난해 경제사업과 금융사업 부문을 분리한 농협 사업구조 개편이 올해 성공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윤홍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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