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초등학교 입학한 우리 아이에게 통장 선물 해볼까"

새학기 맞아 은행·보험사등 다양한 상품 봇물<br>자녀 건강·학비 마련 위한 어린이보험도 인기





새 학기가 시작됐다. 초등학교나 중학교, 고등학교에 들어가는 학생이나 학년이 올라가는 자녀들을 위해 의미있는 선물을 준비하는 부모들이 많다. 사랑하는 자녀들에게 물질적인 선물을 안겨주는 것도 좋지만 자녀들의 학비마련과 건강을 위해 금융상품을 선물하는 것은 어떨까. 은행이나 보험사들도 다양하고 실속있는 금융상품을 경쟁적으로 내놓으며 '새 학기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은행 통장 선물=국민은행은 'KB주니어스타 통장'은 입출금이 자유로운 것이 특징이다. 스쿨뱅킹 또는 휴대요금 등에 대한 자동이체, 주니어 스타 적금가입, 주니어스타 체크카드 결제실적 등이 있으면 결산기 평균잔액 중 50만원 이하 금액에 연 4.0%의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적금은 초회에 10만원 이상을 내면 2회차부터는 3만원 이상 자유롭게 저축할 수 있는 자유 적립식 상품이다. 가입기간은 1년으로 해지하지 않으면 해마다 자동적으로 재예치된다. 신한은행은 만 12세 이하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신한 Kids & Teens 생애 첫 통장'을 초등학교 입학선물로 권하고 있다. 이 통장은 영어문구 서비스를 제공하며 공룡 캐릭터 티보 이미지가 들어간 현금카드를 발급해 아이들의 눈높이를 맞춘 것이 장점이다. 3년제 자유적립식 상품으로 고객이 설정한 금액 이상이 통장에 들어오면 미리 정해진 펀드 등으로 자동이체시킬 수 있다. 우리은행의 '아이 맘 자유적금'은 부모와 자녀가 동시에 가입하면 0.5%포인트, 주택청약종합저축에 가입하면 0.5%포인트의 우대금리가 각각 붙는다. 최초 가입금액은 5만원 이상으로 만기는 3~5년이다. 하나은행은 만 18세까지 3년 단위로 자동적으로 재예치가 가능한 어린이 전용 자유적립식 상품인 '꿈나무 적금'을 판매하고 있다. 다자녀 가구에 최고 0.3%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제공하며 장래희망 등록 시 0.2%포인트, 희망 대학 등록 후 합격 시 2.0%포인트, 10시간 이상 봉사활동 증빙 시 0.1%포인트, 3만원 이상 자동이체 시 0.1%포인트 등의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높은 금리를 기대한다면 기업은행의 'IBK월드통장'이 좋다. 이 통장은 입출금식 및 적립식 상품으로 구성돼 있다. 적립식 상품의 경우 만 18세가 될 때까지 3년 단위로 자동 재예치되며 기본 4.3% 금리에 우대금리를 더할 경우 최고 5.4%의 금리를 받을 수 있다. 또 캐시백 제도를 적용해 부모의 거래실적에 따라 적립되는 포인트만큼 현금으로 적금통장에 입금된다. 자녀 학자금, 병원비 등 목돈이 필요하면 분할인출도 가능하다. ◇자녀 건강과 학비를 위한 어린이보험=어린이보험 상품이 다양해지고 있다. 질병, 상해, 사고, 학교폭력 등 각종 위험에 대비할 수 있는 상품은 물론 학자금, 결혼자금 부담을 고려한 저축성 상품도 인기를 끌고 있다. 어린이 건강보험의 경우 월 1만~3만원대의 부담없는 보험료로 자녀의 독립시점인 25~30세까지 보장받을 수 있다. 생명보험사 상품은 보험가입 시 질병사고 등에 대해 미리 약정한 금액을 정액으로 보상하는 반면 손해보험사 상품은 실제 쓴 치료비를 보상해주기 때문에 꼼꼼하게 따져보고 가입해야 한다. 삼성화재의 '올라이프 메디플러스 자녀보험'은 최저 월 3만5,000원의 저렴한 보험료로 어린이 안전사고와 질병을 종합적으로 보장할 뿐만 아니라 중도인출을 통해 교육비로도 활용할 수 있는 상품이다. 다양한 질병과 상해에 대한 치료비와 입원비 보장은 물론 암 진단비 및 입원일당이 보장된다. 자녀가 타인의 신체 및 재물에 손해를 입혀 배상책임이 발생했을 경우 1억원 한도로 보장된다. 또 제3자로부터 물리적 폭력에 의해 신체상해를 당한 경우에도 학원폭력위로금이 지급된다. 현대해상의 '하이라이프 굿앤굿 어린이CI보험'은 어린이 전용 CI(치명적 질병)보험으로 입원의료비 한도는 5,000만원, 통원의료비 한도는 30만원이다. 다발성 소아암, 중증화상, 장기이식 등 치명적 중병을 보장할뿐 아니라 자녀배상책임, 폭력피해, 왕따 등 정신적 피해, 유괴사고 등을 종합적으로 보장한다. LIG손보의 '희망플러스 자녀보험'은 보호자가 사망하거나 고도 후유장애 시 매년 500만원씩 20년간 생활비를 지급한다. 또 자녀가 성장해 보험만기(20세)가 되면 보장기간을 최장 100세까지 계약전환을 신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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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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