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팬티라이너 시장선점 불꽃경쟁/여성층 수요 급증

◎올 매출 35억 추정/업계 신규참여 러시최근 팬티라이너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제지업체들의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팬티라이너란 여성들이 평상시 청결유지를 위해 사용하는 생리대의 일종이다. 17일 제지업계에 따르면 팬티라이너의 국내시장 규모는 지난 95년 29억원, 96년 31억원, 그리고 올해 35억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특히 올 6월 (주)대한펄프(대표 최병민)가「매직스 팬시라이너」란 브랜드의 팬티라이너를 신규 출시하면서 시장 선점을 위한 경쟁 역시 불붙고 있다. 이와관련, 대한펄프가 시장에 신규 참여하기 전까지는 유한킴벌리(주)(대표 문국현)가 「애니데이」, 「코텍스 팬티라이너」란 브랜드로 시장을 독점해 왔다. 대한펄프의 매직스 팬시라이너는 출시 2개월도 안된 7월 중순 현재 4백만개의 판매실적을 올렸으며, 올 연말까지 3천만개의 판매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같은 연간 판매량은 당초 목표치인 2천만개보다 50%나 늘어난 것이다. 이처럼 대한펄프가 유한킴벌리를 따라잡기 위한 맹추격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최근에는 쌍용제지(주)와 P&G까지 사업참여를 위한 채비를 서두르고 있어 시장 선점을 위한 업체간 경쟁은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현재 팬티라이너시장 규모는 2천3백억원에 달하는 생리대시장의 1% 수준에 불과하지만 여성들의 사회활동이 늘어나면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현재 우리나라 여성의 5% 정도가 팬티라이너를 착용하고 있으나 앞으로 수요가 급속 늘어날 것』이라면서 『이에따라 시장선점을 위한 업체들간의 경쟁도 심화될 것』이라고 말했다.<정구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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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구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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