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기부ㆍ
국정원 도청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도청수사팀은 다음주 중반께
홍석현 전 주미대사를 피고발인 신분으로 소환 조사할 방침이라고 10일 밝혔다. 홍 전 대사는 이번주 말께 귀국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의 한 관계자는 “
홍 전 대사가 주말에 귀국할 것으로 알고 있다. 수사 일정을 봐서 다음주 중에는 홍 전 대사를 출석시켜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홍 전 대사가 출석하면 삼성이 지난 97년 여야 대선 후보측에 불법자금을 제공하는 과정에서 ‘전달책’ 역할을 했는지 등을 캐물을 예정이다.
또 홍 전 대사가 같은 해 추석을 앞두고 전ㆍ현직 검사들에게 삼성의 ‘떡값’을 전달하는 데 관여했다는 고발 내용도 확인할 계획이다. 검찰은 9월30일 미국에 체류 중인 홍 전 대사에게 1차 출석통보를 한 데 이어 지난달 21일 2차 소환 통보를 하는 등 그간 자진출석을 요구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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