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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 전원주택·별장지로 인기끌듯
입력2011.11.03 16:37:32
수정
2011.11.03 16:37:32
■ 제2영동고속도로 뚫린다는데… 수혜지는<br>원주 주택·토지시장에도 호재<br>아파트값 상반기보다 12% 껑충<br>"이미 값올라 추격매수 신중해야"
| 제2영동고속도로가 이달 중 착공될 것으로 예정되면서 수혜지역 부동산시장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최대 수혜지역 중 한 곳으로 꼽히는 원주시 전경. /사진제공=원주시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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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광주시와 강원도 원주시를 잇는 제2영동고속도로가 이달 착공에 들어가면서 수혜지역 부동산시장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제2영동고속도로는 중부고속도로 광주IC에서 갈라져 초월~동광주~흥천~양평을 거쳐 원주로 이어지는 총 연장 56.9㎞의 민자고속도로다. 그동안 사업추진이 계속 미뤄지다 최근 오는 2018년 동계올림픽의 평창 유치가 확정되면서 이달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나서게 됐다.
특히 업계는 2016년 도로가 개통되면 기존 영동고속도로에 집중됐던 교통량이 제2영동고속도로로 분산돼 주변 부동산시장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3일 원주ㆍ양평 일대 부동산중개업계에 따르면 고속도로 개통의 최대 수혜지역은 동양평IC가 들어설 경기도 양평 일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른 IC 예정지와 달리 양평의 경우 지금까지 이렇다 할 고속도로 연결망이 갖춰져 있지 않아 상대적으로 접근성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양평 Y공인의 한 관계자는 "고속도로가 들어서면 강남3구에서 50분이면 이동이 가능해 전원주택과 별장 등 세컨드하우스가 많이 들어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현재 이 지역 토지는 전답이 3.3㎡당 30만~35만원 수준이다. 사업추진이 지지부진할 때 10만원 정도 내려갔다가 최근 다시 회복한 가격이다.
G공인소의 한 관계자는 "올림픽 개최 확정 이후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며 "서울~춘천 고속도로 주변 땅값이 착공 이후 크게 오른 점을 감안하면 이 일대도 비슷한 가격상승세를 보이지 않겠느냐"고 전망했다.
동계올림픽 확정 이후 아파트값이 급등한 원주시 일대 주택ㆍ토지시장도 수혜주로 꼽힌다.
부동산1번지에 따르면 올 상반기 3.3㎡당 356만원선에서 보합세를 보이던 원주 지역 아파트값은 7월 올림픽 개최 확정 후 상승세를 타면서 402만원으로 상반기보다 12% 이상 올랐다.
혁신도시 예정지 인근인 반곡동 K공인의 한 관계자는 "급등까지는 아니더라도 혁신도시와 고속도로 건설이라는 호재가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가격이 계속 상승세를 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각종 개발호재로 양평과 원주 일대 부동산가격이 이미 한 차례 상승했기 때문에 추격매수에는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조민이 에이플러스리얼티 팀장은 "고속도로 건설은 이미 시세에 선반영된 측면이 있다"며 "직접 투자지역을 방문해 꼼꼼히 가격이나 발전 가능성을 따진 후 투자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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