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지역민들에 받은 사랑 이익 사회환원으로 보답"

'사랑나눔재단' 출범 경남은행 정경득 행장


“지방은행은 지역민들에게 최상의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때 우량은행으로 성장할 수 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은행의 이익을 지역사회에 적극 환원할 수 있는 광범위한 지역공헌 활동이 중요합니다.” 3일 지방은행 최초로 사회환원재단인 ‘경남은행사랑나눔재단’을 출범시킨 정경득(55ㆍ사진) 경남은행 행장은 사회환원 사업의 중요성을 이같이 강조했다. 정 행장은 “초기 설립금으로 50억원 출연했으며 앞으로 매년 당기순이익 1% 규모, 최소 20억원 이상을 지속적으로 출연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재단은 앞으로 노약자 및 장애인ㆍ청소년 등에 대한 각종 복지사업과 문화예술ㆍ체육ㆍ환경개선사업 등을 전담하며 일시적인 시혜성 기부나 단기적인 계획보다는 지역사회와 함께 상생 발전해나가는 미래 지향적인 사회환원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이는 은행을 사랑한 지역민에 보답하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적극적으로 실천해 우리 사회가 더욱 밝아질 수 있도록 어려운 이웃들과 나눔경영을 적극 실천해가겠다는 것이다. 정 행장은 “경남은행의 사회환원 공익재단 공식 설립은 지난 2004년 3월 취임 후부터 계획했다”며 “과거 은행이 어려웠던 시기에 지역민들에게 받았던 성원에 보답하는 보은으로 봐도 좋다”고 말했다. 그는 “이를 위해 지난 2년간 변화와 혁신을 거듭해 최단기간 내에 국내외 신용평가기관으로부터 지방은행으론 최고 수준의 신용등급을 획득하고 2년 연속 1,000억원이 넘는 당기순이익을 올리는 신화를 이끌었다”며 “이 같은 성과가 지방은행 최초의 공익재단설립으로까지 이어지게 됐다”고 덧붙였다. 정 행장은 이날 사랑나눔재단 출범 기념사업으로 노약자와 장애인을 위한 휠체어 386대를 지자체에 기증하고 은행 전임직원과 고객을 대상으로 돼지 저금통 5만개를 배부해 기부되는 성금액의 10배를 별도로 출연하기로 했다. 한편 정 행장은 부산고,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후 71년 제일은행에 첫발을 들여놓았고 84년에 한미은행으로 옮겨 부행장, 한미캐피탈 사장까지 역임한 후 2004년 3월 경남은행장에 선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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