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산업통상자원부는 4일(현지시간) 사우디라아비아 리야드 시에서 ‘제2차 한·사우디 장관급 원자력 협력 라운드테이블’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협의에는 윤상직 산업부 장관과 조환익 한국전력 사장 등이 참석했고 사우디에서는 야마니 사우디아리비아 국왕직속 원전·신재생에너지 정책원 원장과 압둘파자드 부원장 등이 자리했다.
이날 협의에서 양국은 지난 1차 라운드테이블 이후 꾸준히 논의됐던 한·사우디 원자력 공동위원회 구성을 위해 협력분야와 수석대표, 개최 원칙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양국은 원자력 협력 협정 체결을 위한 정부간 채널을 구축한 후 공동위원회 구성을 위한 구체적인 논의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협의에서 양국은 지난 2013년 서울에서 열린 1차 장관급 원자력협력 라운드테이블에서 논의된 원전 기자재·
시공·엔지니어링·인력양성 분야의 상호 교류의 성과를 평가하고 앞으로도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날 사우디 측은 원자력 프로그램 진행 현황을 발표했고 한국은 사우디의 원전 인력양성을 위해 원전 산업체와 대학교, 연구소를 중심으로 협력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윤 장관은 “양국이 짧은 시간이지만 진정성 있는 원자력 협력을 진행했고 앞으로도 원자력 협력이 양국 경제협력의 중요한 매개체가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사우디는 2032년까지 원전 17.6기가와트(GW) 건설할 계획으로 원전발주를 위한 프로그램 계획을 수립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