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는 올해 1월부터 6월 24일까지 음료 매출을 분석한 결과 국산 생수 매출이 사상 최대로 치솟으며 지난해 음료부문 3위에서 1위로 도약했다고 26일 밝혔다.
생수 매출은 때이른 무더위로 인해 봄부터 지속적으로 신장, 이 기간 동안 전년 동기보다 24.4% 상승했다. 수입생수를 포함한 생수의 음료 시장 내 매출구성비도 지난해 18.1%에서 올해 20.4%으로 물 매출이 처음으로 20%를 넘어섰다.
생수 외에도 갈증해소에 좋은 기능성 이온음료나 티음료 역시 올 들어 각각 22.4%, 26.5% 신장했다.
반면 매년 1위를 기록해 온 과일ㆍ야채음료는 2위로 하락했으며 탄산음료도 매출이 줄어 3위로 한 단계 내려앉았다.
이마트는 생수 상품 수를 종전보다 10% 늘린 85개 품목으로 확대하는 한편 대용량 생수인 ‘이렇게 좋을 수가’(6L)를 기존 용량대비 45% 저렴한 1,480원에 출시하는 등 다양한 기획전을 열고 있다.
이성민 이마트 음료담당 바이어는 “무더위가 극심할 때는 과일ㆍ탄산음료 매출은 되레 줄고 갈증해소 음료가 상승세를 보인다”며 “봄부터 야외 활동 인구가 폭발적으로 늘어난데다 지속적인 무더위로 생수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