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삼성SDI, PDP부문 실적 호조 '비중확대'

삼성SDI의 실적이 2ㆍ4분기에 바닥을 찍었다는 분석이 잇따르면서 앞으로 주가전망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가격 하락으로 적자에 허덕이던 플라즈마디스플레이패널(PDP) 부문이 실적 턴어라운드를 이끌 것으로 내다봤다. 우리투자증권은 29일 “2ㆍ4분기 연결 영업이익이 300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2배가량 증가한 뒤 3ㆍ4분기 920억원, 4ㆍ4분기에 1,220억원에 이를 것”이라며 “이는 PDP 부문의 실적 턴어라운드 때문”이라고 말했다. 우리투자증권은 “PDP 부문의 영업손실 규모는 2ㆍ4분기 500억원 정도로 전 분기 640억원에 비해서는 축소될 것”이라며 “삼성SDI가 PDP 신규 설비를 지난해 4ㆍ4분기에 증설, 경쟁사인 LG전자보다 실적개선 속도가 더 빠를 것”이라고 설명했다. 리먼브러더스증권도 “삼성SDI가 PDP 부문의 강도 높은 비용절감을 통해 3ㆍ4분기에는 손익분기점을 달성할 것”이라며 ‘비중확대’ 의견과 목표주가 14만8,000원을 유지했다. 문현식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트 역시 “2ㆍ4분기 영업이익이 181억원으로 당초 예상치인 650억원을 크게 밑돌 것”이라면서도 “하반기 실적개선 전망은 여전히 유효하다”며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문 애널리스트는 “PDP 모듈 가격이 안정세를 보이면서 하반기에는 출하량도 대폭 늘어날 것”이라며 “환율 안정세도 수익성과 주가 양 측면에서 긍정적인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삼성SDI 주가 전망이 여전히 어둡다는 의견도 많다. BNP파리바는 “PDP 가격 하락세가 1ㆍ4분기보다 다소 완화됐지만 판매 단가가 지속적으로 떨어질 것”이라며 ‘수익률 하회’ 의견과 목표주가 8만4,000원을 유지했다. 이민희 동부증권 애널리스트도 “삼성SDI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이 과거 18% 이상에서 올해 7.0%, 내년 9.2%로 하락세를 보이는 점을 감안하면 현재 주가는 저평가 상태가 아니다”며 “조금 더 관망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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