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피케이엘 상장폐지 추진

최대주주, 330만주 공개매수 지분 100%확보키로


초박막액정표시장치(TFT-LCD0 소재업체인 피케이엘이 상장폐지를 추진한다. 피케이엘 측은 5일 “최대주주인 미국의 포트로닉스사가 발행주식 전부를 취득해 보다 안정적인 경영권을 확보하기로 했다”며 “포트로닉스사는 공개매수 후 피케이엘을 상장폐지할 계획”이라고 공시했다. 이에 따라 포트로닉스는 오는 8일부터 29일까지 22일간 기명식 보통주식 330만주(10.02%)를 주당 8,400원에 공개매수하며 이렇게 되면 특수관계인을 포함, 피케이엘 지분 100%를 확보하게 된다. 포트로닉스는 지난 90년대 후반 피케이엘에 단순투자 목적으로 지분 10%를 취득한 후 2002년 홍콩상하이은행(HSBC)과 대만 TMC가 보유하고 있는 지분을 매입하는 한편 공개매수를 통해 피케이엘 지분을 70%로 확대, 경영권을 인수했다. 올 들어서도 장외매수를 통해 추가적으로 지분 20%를 매입, 총 지분을 89.8%까지 끌어올렸다. 업계에서는 포트로닉스가 피케이엘이 제대로 된 평가를 받고 있지 못하다는 자체 판단과 증시를 통한 자금조달의 필요성을 크게 느끼지 않아 상장폐지를 추진하는 것으로 평가했다. 피케이엘은 반도체 웨이퍼 및 TFT-LCD 유리기판 위에 회로를 형성하기 위한 필름 역할을 하는 전공정 핵심소재인 포토마스크를 생산하는 대표적인 업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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