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권시장에 투자하는 토종펀드와 해외펀드의 1년 수익률이 거의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국내 펀드매니저들의 운용능력도 해외펀드의 매니저들과 대등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13일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2일 기준으로 국내 주식시장에 투자하는 주식형 해외펀드 18개의 1년 평균 수익률(달러화 기준)은 55.54%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비해 154개 국내 주식형 펀드의 1년 수익률(원화 기준)은 평균 54.38%로 1%포인트 정도 밖에 차이가 나지 않았다.
3년 수익률은 해외펀드가 106.64%인데 비해 국내 펀드는 94.54%로 해외펀드가 12.1%포인트 높았으나 이는 환율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6개월 수익률은 국내 펀드가 37.26%로 해외펀드(36.11%)보다 되레 높았다.
지난 1년간 가장 높은 수익률을 올린 해외 펀드는 아틸란티스 코리안 스멀러펀드로 103.68%의 수익을 올렸으며 이어 코리아 스페셜 어퍼추니티즈(69.29%), JF코리아(68.71%), 디트-코리아USD(66.57%) 등 순이었다.
한국 펀드 중에서는 유리자산운용의 유리스몰뷰티가 158.73%로 수익률이 가장 높았고 신영마라톤주식펀드(93.15%) 등이 뒤를 이었다.
이동수 한국펀드평가 애널리스트는 “최근 펀드운용실적만 놓고 보면국내 펀드매니저들의 운용능력이 해외펀드 매니저들에 뒤지지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