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 영향으로 서울시내에서 첫 초등학교 통폐합이 이뤄질 전망이다.
14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통폐합이 추진돼 온 영희ㆍ대청초교가 다음달부터 본격적인 통폐합 절차를 밟을 전망이다.
시 교육청은 최근 정책자문기구인 ‘학교신설이전자문위원회’를 새롭게 구성했으며 8월 중 각 지역교육청의 안건을 다루는 자리에서 강남구 일원동의 대청ㆍ영희초교 통합 방안에 대해 최종 결정을 내리기로 했다. 여기에서 2년 여를 끌어온 학교 통폐합 여부가 최종적으로 가려진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그동안 계획대로 통폐합ㆍ이전을 추진해 왔으며 자문위원회에 안건을 올려서 확정을 받아 진행할 것“이라며 “초교 통폐합에 대한 권한은 교육장에게 있기 때문에 지역교육지원청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시교육청 측은 2009년 대청초교의 학생 수가 계속 많이 줄어들자 서울에서 최초로 인근의 영희초와 학교를 합치는 방안을 추진하기 시작했다. 두 학교를 합친다면 학생수가 적은 대청초가 규모가 더 큰 영희초에 통합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될 전망이다.
현재 두 학교간의 통합안이 무산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하지만 해당 학교 학부모, 졸업생과 인근 주민들의 반발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두 학교를 통폐합하기까지 의견 조율 과정에서의 난항도 예상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