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朴대표 "노대통령 사과하고 千법무 해임해야"

"국보법 폐지의도…北정권 비위맞추기 의구심"

한나라당 박근혜(朴槿惠) 대표는 18일 동국대강정구 교수 파문과 관련, "국가 체제를 지키기 위해서라면 한나라당이 중심이 돼서모든 국민의 힘을 모아 국민과 함께 구국운동을 벌여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표는 이날 염창동 당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강 교수 사태는국가보안법을 폐지하겠다는 의도아래 법 집행을 하는 검찰을 무력화시켜서 걸림돌을제거하겠다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표는 "남북관계에서 정권의 업적을 쌓겠다는 정략적 목적으로 북한정권의비위를 맞추기 위한 것이라는 의구심도 지울 수 없다"고 주장했다. 박 대표는 "한나라당은 체제수호의 최후 보루인 국가보안법 폐지를 온몸으로 막아낼 것"이라며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이번 파문에 대해 국민 앞에 진심으로 사과하고 법무장관을 즉각 해임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박 대표는 강 교수가 발언한 `만경대 정신을 이어받아 통일위업을 이룩하자'는주장과 `6.25는 통일전쟁인데 미국과 맥아더 장군 때문에 실패했다'는 주장에 대해"노 대통령의 입장과 정체성을 확실하게 밝혀달라"고 요구하면서 "자유민주체제를지키겠다는 것인지, 무너뜨리겠다는 것인지 확실하게 밝혀달라"고 공개 질의했다. 박 대표는 "저와 한나라당은 민생을 위한 상생의 정치를 하겠다는 기조를 지키면서 정책과 대안으로 정부 실정을 비판하고 견제를 해왔고 앞으로도 그러할 것"이라며 "하지만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지키는데는 결코 타협하거나 양보할 수 없으며이 원칙을 훼손하는 세력과는 어떤 타협도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박 대표는 "국립현충원도 4.19정신도, 광주 5.18정신도 함께 안고가야 할 소중한 역사지만 만경대 정신까지 품고갈 수는 없다는 것이 한나라당의 확고한 원칙"이라고 덧붙였다. 박 대표는 "우리의 비판과 요구는 결코 색깔논쟁이 아니고 보수냐 진보냐로 따질 문제는 더더욱 아니며 이런 중요한 문제를 정치공세라고 한다면 큰 잘못"이라며"저와 한나라당은 현 상황을 좌시하지 않고 국민과 함께 자유민주체제를 지켜낼 것"이라고 다짐했다. (서울=연합뉴스) 유의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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