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신성무역 그린메일 의혹/지난달 경영참여 요구 무산되자

◎웅진,보유지분 사보이측에 넘겨웅진그룹이 사보이호텔측의 신성무역 주식 매집 직전에 동사 주식을 매입한 뒤 신성무역측에 경영권 참여를 요구했다가 무산됐던 것으로 밝혀졌다. 또 특정세력들이 신성무역의 경영권 참여가 무산된 뒤 사보이호텔을 끌어들여 그린메일을 시도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특히 이 과정에서 시세차익을 노린 특정세력들이 개입한 것으로 알려져 불공정거래 의혹을 사고 있다. 17일 신성무역의 한 관계자는 『지난 3월초 웅진그룹 계열인 웅진코웨이측이 신성무역 주식을 30%이상 보유하고 있는데 경영에 참여하고 싶다는 제의를 수차례 받았으나 일언지하에 거절한 적이 있다』면서 『그 이후 웅진코웨이측의 보유 주식이 사보이호텔로 매각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당시 웅진코웨이가 주식을 매집하는 창구가 사보이호텔측이 주식을 매집했던 창구와 같은 동아증권으로 확인됐으며 동아증권측에서도 이를 부인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신성무역측은 특히 웅진코웨이가 30%이상 주식을 보유했다고 주장했지만 확인 결과 실제로는 10%정도 매입했으며 나머지 주식은 증권업계의 일부 특정세력들이 매집했다고 주장했다. 따라서 시세차익을 노린 일부 세력들이 주식을 미리 매집한 뒤 신성무역의 경영권에 관심있는 기업을 찾아나서다 웅진코웨이측과 접촉됐고 웅진코웨이가 경영권인수를 포기하자 사보이호텔을 동원했다는 것이 신성무역측의 주장이다. 이에대해 웅진코웨이 측은 『최근 신성무역 주식을 매입했다가 전부 매각한 사실이 있다』고 시인했다.<정완주>

관련기사



정완주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